• 이건희 컬렉션 예약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예매 링크 바로가기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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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내 최고의 기업 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평생을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 작품 중 일부가 7월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됩니다. 이번 특별전은 총 135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관련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건희 미술관 건립지 유치 전쟁

    '이건희 미술관' 건립지를 유치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전쟁은 엄청납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7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 최종 후보지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인근 땅 2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문성을 갖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들어서야 보존과 전시에 필요한 경험과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접근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간 한 두 달 정도 2,000점~2,500점은 지역 순회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건희 미술관 건립 최종 후보지가 서울로 결정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크게 반발하였습니다. 부산시는 최소한의 공정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강력히 반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정부가 강조해 온 문화 분권, 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으며, 창원시와 진주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는 망국적 결정이라며 발표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작품 및 전시 정보

    이건희 회장의 유족은 지난 4월 총 23,181점의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의 감정가는 3조원이며, 시가는 1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에 2만 3천여점, 광주시립미술관에 30점, 전남도립미술관에 21점, 대구미술관에 21점,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18점,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12점을 기증하였습니다. 

     

    대구미술관은 6월 29일 이건희 컬렉션을 공개하였습니다. 전시 첫 날 780명으로 최대 관람객을 기록한 뒤 7월 1일부터 일일 관람객 수를 1,500명으로 늘렸음에도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평균 1,292명 수준이던 관람객이 이건희 컬렉션 공개 후 평균 6,277명 수준으로 5배 증가하였습니다. 

     

    광주미술관은 6월 29일 아름다운 유산_이건희 컬렉션 '그림으로 만난 인연' 전시를 시작하고 8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예약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김환기, 오지호, 이응노, 이중섭, 임직순 작가의 작품 30점을 전시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지침에 따라 하루 8회, 일일 480명의 관람객을 받아 회당 60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는 5월 6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열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박수근 1962년 작 '아기 업은 소녀', 1964년 작 '농악', 1950년대 작 '한일(한가한 날)', 1963년 작 '마을풍경' 등 유화 4점, 드로잉 14점 등 18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은 10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정보 및 예매 바로가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7월 21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전시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총 135점이며, 회차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1차 예약분은 이미 매진이 되었습니다.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기증작을 소개할 예정이며, 기증 1주년이 되는 2022년 4월에는 한 공간에서 특별전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7월 21일부터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엽니다.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Ⅱ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전시품은 기증품 45건, 77점이며, 유족이 기증한 9,797건, 21,600여점 가운데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인왕산 자락에서 태어난 정선이 말년에 자신이 평생 봐오던 인왕산 구석구석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인왕제색도는 1970년대 이건희 회장이 구입한 뒤 50년 가까이 소장해 온 대표 컬렉션입니다. 그동안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에서 유료 전시를 통해 일부에게만 공개되었던 작품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대여 전시를 한 이후로 20년만입니다. 

     

    이 밖에도 국보 제776호 청동 방울 : 초기 철기시대 청동기로 당시 권력을 상징, 보물 제1390호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 넉넉한 기형과 문양이 조화로운 조선 백자, 보물 제523-3호 석보상절 권11 : 세종 대의 한글 창제 노력과 결실, 국보 제235호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 글씨와 그림이 빼어난 고려 사경, 국보 제134호 일광삼존상, 보물 제2015호 천수관음보살도, 보물 제1393호 추성부도 등 국보와 보물 28건도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시간표

     

     

    예매는 국립중앙박물관 예매처 바로가기에서 가능하며, 예매 문의는 1688-0361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7월 19일 00시부터 시작된 예매는 현재 8월 20일까지 매진된 상태입니다. 특별전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10:00에서 18:00까지, 수/토요일은 10:00에서 21:00까지입니다. 인터넷 예약은 30분당 20명까지 가능하며, 관람일 30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예매시간 00:00에서 00:30에는 당일 예약이 불가하며, 회차 종료 전까지 예약과 취소가 가능합니다. 1회에 예약 가능한 인원은 개인 4명까지 가능하고 수/토요일에 열리는 야간개장에는 1회 2명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예매를 위해서는 미리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로그인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의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34명의 주요 작품 58점을 선보입니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을 주축으로 수용과 변화, 개성의 발현, 정책과 모색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전시합니다.

     

    • 수용과 변화 : 일제강점기 새로운 문물의 유입과 함께 변화를 맞이한 미술계를 중심으로 조선의 전통 서화의 변화를 주로 다룹니다. 백남순의 낙원, 이상범의 무릉도원 등 동서양 회화의 특징이 서로 융합하여 변모해 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세대 여성 작가 백남순이 1936년경 완성한 낙원은 동서양의 도상이 혼합된 독특한 그림입니다. 서양화를 공부한 백남순은 소재와 기법 면에서 동서양의 전통을 융합하고 변형하고자 하는 고민을 이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1981년 세상에 알려진 작품은 해방 전 제작된 백남순의 그림 중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 개성의 발현 :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54년 광복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 예술혼을 불태운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이중섭 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는 파스텔 톤 배경 위로 단순화한 나무와 항아리를 이거나 안은 여인, 백자 항아리와 학 등 작가가 1950년대까지 즐겨 사용했던 모티브들이 등장합니다. 장욱진의 공기놀이는 초기 대표작으로 그의 서울 내수동 집을 배경으로 시중 들던 여인들이 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공기놀이 옆에 나란히 걸린 박상옥의 유동은 실제 박상옥이 장욱진의 공기놀이를 좋아해 오랫동안 소장하였으며 구도도 유사하게 그려 재미를 더합니다.
    • 정책과 모색 : 전쟁 후 복구 시기 국내외에 정착해 한국 미술을 다채롭게 만든 작가 김흥수, 남관, 이응노, 문신, 박생광, 천경자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본 전시는 7월 21일에 시작하여 2022년 3월 13일에 폐막합니다. 전시관람 예매 바로가기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02-3701-9500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10:00에서 18:00까지 전시하고, 수/토요일은 10:00에서 21:00까지 전시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회차당 관람인원은 1시간당 30명으로 총 8회차, 수/토요일은 총 11회차로 진행됩니다. 예매는 1회/1일, 1회당 2매까지만 가능하며, 단체 예약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8월 4일까지 매진된 상태이며, 관람 희망일 14일전 오전 00:00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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