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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프로가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로 진행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3년 8개월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합쳐 3오버파 75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였으며, 공동 2위 렉시 톰슨, 이민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억 4천만원에 달합니다.
전인지 골프선수는 KLPGA 투어에서 활동을 하다 2015년 US 여자오픈을 우승하였으며,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인 263타로 우승을 하면서 남녀 메이저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을 하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우승을 통해 개인 커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만 기록한 메이저 강자입니다.
이후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셰브론 챔피언십 가운데 하나에서만 우승을 더하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인지 선수는 1994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KLPGA를 통해 입회하였습니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LPGA 통산 3승을 기록한 이후 꽤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1라운드부터 버디 9개 보기1개 8언더파로 단독 선수를 달렸습니다. 2, 3라운드도 모두 잘치렀지만 파이널 라운드가 고비였습니다. 전반에만 보기 4개를 하는 등 뒷심이 부족하여 팬들로부터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기어코 2위로 추격하던 톰슨에게 선두를 내주고 이대로 지는구나 싶었지만 16번홀에서 공동 선두로 다시 추격했습니다. 17번홀에서 톰슨은 보기를, 전인지는 파를 기록하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위기에 봉착하였지만 제법 긴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파로 마무리,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전인지 프로는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간 우승이 없어서 팬들과 후원 기업에게 꼭 우승으로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번홀을 앞두고는 가고자 하는 목표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쳤다면서, 세컨샷에서 디봇이라 라이가 어려웠지만 이후에 해야 할 것에 집중을 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특히 슬럼프가 왔을 때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전하면서, 그래도 계속 골프를 치려고 했고 그렇게 우승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18번 마지막 퍼팅이 끝나고 난 후에는 해냈다, 끝냈다는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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