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갈등 혐오 표현 : 오조오억, 허버허버, 오또케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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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촉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된다고 카카오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했다가 봉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녀 갈등을 일으키는 혐오 표현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조오억

    오조오억은 말그대로 5조 5억, 굉장히 많은 수를 나타냅니다. 이 말이 처음 나오게 된 배경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무대를 본 한 팬이 댓글로 "십점 만점에 오조오억점"이라고 너무 잘했다는 의미로 댓글을 달면서 처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비하하는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밈처럼 사용되었습니다. 각종 광고나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초 사이트에서 밈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남혐의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저지른 성범죄 횟수가 상당히 많다는 의미로 오조오억번이라고 하면서 남자 혐오의 표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허버허버

    허버허버는 허겁지겁이라는 의미를 안좋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2018년 쭉빵카페 익명게시판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식탐을 부리는 모습에 정이 떨어진다고 표현하면서 "뜨거운 음식을 메기 같이 벌리고 허버허버 쳐먹는다"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의미는 허겁지겁, 빨리빨리라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이러한 남혐의 표현임이 퍼지고 나서 모든 매체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하면 삭제하거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또케

    오또케는 여자를 혐오하는 단어입니다. 오또케는 어떻게 해 라는 의미인데, 주로 여자가 무능력하여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고 말로만 발을 동동구른다는 상황에서 쓰입니다.

     

    처음 나온 배경은 급박한 범죄 현장에서 남자 경찰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집중하는 반면 여자 경찰이 "어떻게 해"라면서 발만 구르는 모습을 조롱하는 의미입니다. 이후에는 의미가 확장되어 자신이 여자인 것을 방패삼아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 쓰이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서로를 혐오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만큼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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